[딥디크] 오 로즈 EDPㅣ진하지 않은 장미향수 추천

딥디크 오 로즈 EDP

진하지 않아 더 매력적인 장미향수. 딥디크 오 로즈는 프루티함과 머스크가 어우러져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스며든다. 20~30대 여성 데일리향수로 추천하며, 은은한 머스크 잔향이 오래도록 남는다. 장미를 가볍고 청초하게 즐기고 싶다면 꼭 시도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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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트

• TOP : 베르가못, 블랙커런트, 리치
• MIDDLE : 다마스크 로즈, 센티폴리아 로즈
• BASE : 머스크, 시더우드, 허니

 

✔️ 해석

향은 아주 상쾌하게 시작된다.
베르가못의 깨끗한 시트러스가 공기를 환하게 밝히고,
블랙커런트와 리치의 달콤하면서도 싱그러운 과일 향이 뒤따른다.
아침 햇살 아래 열린 창문처럼 가볍고 경쾌하다.

이내 향은 조금 더 부드럽고 촉촉한 방향으로 바뀐다.
다마스크 로즈와 센티폴리아 로즈, 두 겹의 장미가 중심을 잡으며
화사하면서도 물기 머금은 듯한 부드러움을 전한다.
장미는 강렬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퍼지며 피부 위에 스며든다.

시간이 지나면 프루티함과 장미의 향이 잦아들고
잔향에서는 머스크가 조용히 그 자리를 대신한다.
시더우드의 은근한 우디함과 허니의 부드러운 달콤함이 더해져
피부에 착 감기듯 부드럽고 따뜻하게 남는다.

전체적으로 오 로즈는 대담하거나 화려하지 않다.
프루티함과 장미, 머스크가 어우러져
자연스럽고 은은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마지막까지 촉촉하고 부드럽게,
장미와 과일, 머스크가 어울린 잔향으로 피부 위에 오래 머문다.

✔️ 연상 키워드

• 관능적
• 청초함
• 소녀

 

✔️ 가격

• 75ml / 274,550원(S.I.빌리지)

 

️✔️ 성별

• 여성

 

✔️ 나이

• 20~30대

 

✔️ 계절

• 봄
• 가을
• 겨울

 

✔️ 지속력

• 5~6시간

 

장미

 

✔️ 총평

딥디크 오 로즈는 장미 향수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트린다.
진하고 무거운 장미가 전혀 아니기 때문이다.
향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체적인 흐름은 한결같이 가볍고 청초하다.

첫인상은 신선하다.
베르가못이 열어주는 상쾌한 문을 지나,
블랙커런트와 리치가 달콤하면서도 싱그러운 과일 향으로 공간을 채운다.
이 조합 덕분에 향은 무겁지 않고, 아침 공기처럼 가볍고 기분 좋게 다가온다.

이내 중심으로 들어서면, 장미가 부드럽게 피어난다.
다마스크 로즈와 센티폴리아 로즈가 겹겹이 쌓여
촉촉하고 은은한 꽃잎 같은 감촉을 전한다.
과하지 않고, 강렬하지 않으며,
살결 위에 조용히 내려앉아 자연스러운 존재감을 만든다.

시간이 지나면 오 로즈는 또 다른 얼굴이 드러난다.
장미와 프루티함이 잦아든 뒤에는
머스크와 시더우드, 허니가 어우러진 부드럽고 포근한 잔향이 남는다.
피부에 은은히 밀착되어 마치 본래의 살냄새인 듯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이 향은 전면 승부를 좋아하지 않는다.
튀거나 드라마틱 하지 않지만, 그래서 더 자주 찾게 된다.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일상 어디에나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특히 진한 장미향에 거부감이 있거나,
부드럽고 은은한 꽃향기를 원한다면 더없이 좋은 향수다.

봄과 가을, 겨울의 선선한 공기 속에서
오 로즈는 그 매력을 가장 잘 드러낸다.
차갑지 않고, 그렇다고 지나치게 따뜻하지도 않은
딱 그 중간 지점에서 피부와 어우러지는 향.

결국 딥디크 오 로즈는 강렬함보다는 부드러움을,
드러냄보다는 스며듦을 택한 장미 향수다.
진하지 않은 장미와 머스크, 잔잔한 잔향까지.
어느 날 문득 그리워질 법한 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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